"상처 받았다"…'비혼모' 사유리, 국감 출석 거절한 이유

입력 2021-10-07 19:21   수정 2021-10-07 19:56

자발적 비혼모가 된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(41)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출석이 불발됐다.

7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은 "사유리가 출석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해왔다"고 밝혔다.

앞서 신 의원은 사유리에게 국감에 참고인으로 출석해달라고 요청했다. 비혼 출산 경험과 한일 간 문화 차이에 대한 설명을 청취한다는 취지였다.

신 의원 측은 이날 연합뉴스에 "사유리가 비혼 출산 과정에서 응원도 많이 받았지만, 상처도 받았다며 국감장 출석에 난색을 보여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"고 전했다.

사유리는 작년 11월 4일 오전 일본에서 3.2kg의 아들 젠을 출산했다. 일본의 한 정자은행에 보관돼 있던 한 남성의 정자를 기증받았다.

한국에서는 배우자인 남편의 동의를 받아야 여성이 정자를 기증받을 수 있으며, 사유리의 경우처럼 미혼 여성이 정자 기증을 통해 출산하는 건 불법이다.

사유리는 지난 2019년 10월 생리불순으로 한국의 한 산부인과에 갔다가 난소 나이 48세라는 진단을 받았다. 이는 그가 스스로 비혼모가 되기로 결심한 계기가 됐다. 평소 출산에 대한 마음이 컸던 사유리는 평생 아이를 가지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자발적 비혼모가 될 것을 택했다. 아기 때문에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과 급하게 결혼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였다.

한편 사유리는 2007년 KBS2 '미녀들의 수다'를 시작으로 한국에서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약 중이다. 시작한 사유리는 '진짜 사나이 여군특집', '미운우리새끼'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. 지금은 KBS '이웃집 찰스' 등에 출연하고 있다. 유튜브 '사유리 TV' 채널 등도 운영하고 있다.

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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